실용주의 포스팅 - 잘 안 열리는 유리병 뚜껑 따는 방법

** 길게 썼지만, 모든 내용은 맨 아래 동영상으로 요약됩니다. 바쁘신 분은 동영상만 보세요. :-D **

파스타 소스병이나 피클병 같은 유리병이 잘 안 열릴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나요? 저는 지금까지는 고무장갑을 끼고 돌리거나, 고무줄을 뚜껑에 감아 돌리거나, 병뚜껑쪽을 더운 물로 데우는 방법을 썼어요. 그런데 유리병이 큰 데다 진공을 독하게 만들어놓은 경우에는 이 방법 저 방법 다 소용이 없더라구요.

얼마 전에 무지막지하게 큰 유리병을 딸 일이 있었는데, 알고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해도 안 되서 거의 열흘 넘게 낑낑대고 있다가 (체구 건장한 남정네들도 실패했거든요) 겨우겨우 정말 멋진 방법을 찾았어요. 이미 알고 계셨다면 '이 정도 가지고 뭘' 하시겠지만, 새로 알아낸 저에게는 거의 콜럼버스의 계란급의 놀라움이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알려드릴께요. 이미 아시는 방법이라고 해도 책임은 못집니다. :-D

이 방법의 키는 유리병과 금속 뚜껑 사이에 작은 틈을 만들어 유리병 안쪽의 진공상태를 해제시키는 거에요. 병과 뚜껑 사이의 틈에 들어갈 만한 사이즈의 일자 드라이버를 사진처럼 꽂고 '뽁'하고 공기 들어가는 소리가 날 때까지 살짝 비틀어주면 됩니다. 그러고 나면 뚜껑은 아주 쉽게 열리지요.:-D 일자 드라이버가 아니더라도 틈에 들어가는 아무 도구나 사용하시면 되요. 와인 코르크 마개를 따는 스크류에도 이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붙어있는 경우도 있어요.



이 방법을 찾기 전에 하도 뚜껑이 안열려서 youtube에서 검색을 해 봤더니 '레이첼 레이'라고 미국에서 유명한 요리프로 진행자도 병뚜껑 따는 방법에 대한 방송을 했더군요. 여기선 세 가지 방법이 나오는데, 진공상태가 깨지도록 병을 거꾸로 바닥에 내려치는 법(흐억!), 고무줄을 감아서 돌리는 법, 고무장갑을 끼우고 돌리는 법을 사용했어요. 첫 번째는 병이 깨질 위험도 있고, 병이 깨질까봐 세게 내려치지도 못하는 약점이 있고, 나머지 두 방법은 센 진공포장이나 큰 병에는 별 소용이 없더군요. -_-;



이 동영상의 방법으로도 모두 실패를 하고선 이런 물건을 발견했지요. Jarpop이라고 아마존에서 3.5불정도에 팔리는 물건이에요.원리는 말씀드린대로 병과 병뚜껑 사이를 약간 벌려서 진공을 풀어주는 거구요. 병 몇 개 따자고 저 물건을 주문하기도 뭣해서 비슷한 원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빙고!!!!! 저는 와인 오프너에 달린 툴을 사용해서 성공했어요.그래도 제일 구하기 쉬운 물건은 일자 드라이버겠죠.

그러고 나서 다시 youtube를 검색했더니 어떤 사람이 이 방법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올려놨더군요. 조금만 더 빨리 발견했으면 좋았을 것을. 이 사람은 빨간색 스위스 아미 나이프에 있는 툴을 사용합니다. 그럼 예술적으로 병뚜껑을 따는 모습을 감상하세요.:-D

참, 생수병이나 자양강장제병 같은 건 그냥 옆에 있는 분에게 부탁하면 해결 됩니다~ ;-)

어떤가요? 이 정도면 실용적인가요? :-)


by 리플리 | 2008/07/10 20:40 | Peeping Tom | 트랙백 | 덧글(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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